도라지나물과 제사 음식의 인연
도라지나물은 가을 제사상에서 빠지지 않는 나물입니다. 어릴 적 명절 전날, 어머니가 하얀 도라지를 한가득 꺼내 가늘게 찢고 소금에 주무르던 풍경이 아직도 선명한데요. 담백하면서도 쌉싸래한 맛은 조상님들께 올리기에도, 가족이 나누기에도 좋은 음식이죠.

도라지는 산과 들에서 자생해 온 뿌리채소중에서도 대표적인 종류입니다.
사계절 내내 다양한 음식에 쓰여 왔는데요. 차로 끓여 따뜻하게 마시기도 하고, 볶음·무침·장아찌 등 여러 방식으로 식탁에 오르지요.
독특한 향과 쫄깃한 식감 덕분에 일상 반찬뿐 아니라 제사 음식으로도 자주 사용되는 식재료입니다.

신선한 도라지 고르는 법
시장이나 마트에가면 도라지를 쉽게 찾아볼수 있는데요. 고르는 방법에 대해서 궁금하실겁니다. 고를 때는 뿌리가 굵고 단단하며 색이 고른 것을 고르는 것이 좋아요. 껍질이 너무 마르지 않고, 꺾었을 때 하얀 진액이 맑게 흐르면 신선한 상품입니다.
손에 들었을 때 탄력이 느껴지면서도 묵직하다면 제사음식으로 쓰기에 알맞은 도라지를 선택한것입니다.

쓴맛 잡는 손질 팁
도라지 특유의 톡쏘는 쌉사름한 맛은 제사상에 올리기에 너무 강할수 있고 어른들이 싫어 하시죠?
먼저 껍질을 얇게 벗기고 길게 찢은 뒤 굵은소금 한움큼을 뿌려 5~10분 정도 치대어 주면 쓴맛이 빠집니다. 이후 맑은 물에 여러 번 헹궈 소금을 털어내면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어요.

도라지나물 만드는 방법
1. 준비한 도라지를 위 방법대로 손질합니다.
2.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도라지를 1~2분 살짝 데칩니다.
3.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짜낸 뒤, 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과 함께 볶습니다.
4. 간장이나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참깨를 살짝 뿌리면 완성.
제사 음식답게 간을 과하지 않게 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참고 문헌
- 농촌진흥청 - 도라지 재배 및 조리 자료
- 대한민국 전통음식 연구회 자료집
- 한국 전통 제사 음식 가이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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