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풀의 향이 낯설게 느껴지나요?
익숙해질수록 매력적인 허브, 고수풀의 맛과 향, 그리고 세계 각국에서 사랑받는 이유를 소개합니다.
목차 (nav)
- 고수풀, 이름부터 흥미로운 허브
- 향의 비밀 — 고수풀이 호불호를 만드는 이유
- 세계의 식탁 위 고수 이야기
- 초보자도 즐길 수 있는 고수 활용법
- 신선하게 보관하는 법
- 고수와 어울리는 음식 조합
- 마무리 — 향에 익숙해지면 보이는 새로운 맛의 세계

“그 강한 향, 도대체 왜 이렇게 끌릴까?”
처음 고수풀을 먹었던 날을 기억하나요?
누군가는 “비누 맛 난다”고 하고, 또 누군가는 “이 향이 없으면 음식이 심심하다”고 말합니다.
저 역시 처음엔 젓가락이 멈췄던 사람이었지만, 어느 순간 그 향이 요리의 완성처럼 느껴졌어요.
그렇게 저는 고수의 세계로 빠져버렸죠.
1. 고수풀, 이름부터 흥미로운 허브
고수풀은 ‘코리앤더(Coriander)’ 또는 ‘실란트로(Cilantro)’로 불립니다.
잎과 씨앗의 이름이 다른 특이한 식물이에요.
한국에서는 주로 ‘고수’라 부르며, 태국, 베트남, 멕시코 등지에서는 국민 허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 향은 살짝 톡 쏘는 듯하면서도 시트러스한 느낌이 섞여 있죠.
이 독특한 향 덕분에 각국의 요리에서 고수풀은 조미료이자 장식, 향의 마무리 역할을 합니다.
2. 향의 비밀 — 고수풀이 호불호를 만드는 이유
고수풀의 향에 강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유전적인 차이에서 옵니다.
일부 사람들은 고수에 포함된 알데하이드 계열 향 성분을 비누 냄새로 인식한다고 해요.
흥미롭게도 이는 유전적으로 결정되는 부분으로,
후각 수용체의 미세한 차이가 고수를 좋아하거나 싫어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수는 사랑 아니면 증오”라는 말이 생겼죠.
하지만 요리 속에 적절히 넣으면 이 향이 음식의 복합미를 더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3. 세계의 식탁 위 고수 이야기
1. 아시아에서의 고수
태국, 베트남, 인도에서는 고수가 빠지면 음식이 허전할 정도입니다.
팟타이, 쌀국수, 커리, 라임샐러드 등 고수의 향이 음식의 중심을 잡는 구조죠.
뜨거운 향신료들과 어우러질 때 고수는 상큼한 균형감을 만들어 줍니다.
2. 서양에서의 고수
멕시코의 타코나 살사에는 잘게 다진 고수가 필수예요.
고수의 상큼함이 고기나 기름진 재료의 느끼함을 덜어주고,
입안의 여운을 깔끔하게 정리해 줍니다.
지중해 요리에서도 샐러드와 수프에 고수를 곁들여 향을 더하죠.
아시아 | 태국, 베트남, 인도 | 팟타이, 쌀국수, 커리, 라임샐러드 | 향신료의 강한 맛을 부드럽게 잡아주는 조화제 | 뜨거운 향신료 속에서 상큼한 균형감을 만들어줌 |
서양 | 멕시코, 지중해 지역 멕시코, 지중해 지역 | 타코, 살사, 수프, 샐러드 | 고기의 느끼함을 중화하고 산뜻한 향을 부여 | 잘게 다져 음식의 마무리 향으로 사용, 상큼한 여운 제공 |
4. 초보자도 즐길 수 있는 고수 활용법
고수에 익숙하지 않다면 양을 조금씩 늘려가는 게 핵심이에요.
샐러드에 소량만 섞거나, 고수잎을 잘게 다져 드레싱에 넣어보세요.
또는 고수를 레몬즙·올리브오일과 함께 블렌딩해
“고수페스토”를 만들어 파스타나 고기 요리에 곁들이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5. 신선하게 보관하는 법
고수는 향이 금방 날아가기 때문에 관리가 중요합니다.
깨끗이 씻은 뒤 물기를 제거하고,
키친타월로 감싼 후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보관하면 며칠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는 다진 고수를 얼음 틀에 넣어 얼려두면,
필요할 때 한 큐브씩 꺼내 쓸 수 있어요.
6. 고수와 어울리는 음식 조합
- 고기요리: 돼지고기, 소고기 요리에 풍미 추가
- 국물요리: 쌀국수, 수프, 커리 등에 어울림
- 샐러드: 라임, 토마토, 오이, 양파와 궁합이 좋아요
- 해산물요리: 새우, 문어, 오징어와 함께 상큼한 밸런스
한식에서는 상추나 깻잎처럼 고수쌈으로도 변주가 가능합니다.
고수를 얇게 썰어 고추장, 참기름과 함께 곁들이면 이색적인 풍미가 나요.
구분 함께 어울리는 재료 고수의 역할 / 특징
고기 요리 | 돼지고기, 소고기 | 기름진 맛을 잡아주고 풍미를 더함 |
국물 요리 | 쌀국수, 수프, 커리 | 향을 더해 국물의 깊이를 살려줌 |
샐러드 | 라임, 토마토, 오이, 양파 | 산뜻한 향으로 신선한 조화 형성 |
해산물 요리 | 새우, 문어, 오징어 | 해산물의 비린 향을 줄이고 상큼한 밸런스 완성 |
향에 익숙해지면 새로운 미식의 세계가 열린다
고수풀은 처음엔 낯설고 강하지만,
익숙해질수록 음식의 맛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향의 언어가 됩니다.
향을 즐기고 싶다면,
다음 한 끼에 고수를 살짝 얹어보세요.
그 한 줄기 향에서 세계의 미식 여행이 시작될 거예요.
출처
- 한국식품연구원 식물자원정보
- FAO 식물학 데이터베이스 (Coriandrum sativum)
- The Guardian, “Why coriander divides the world,”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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