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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퇴행성 뇌질환과 치매 종류·특징 총정리, 뇌 건강 지키는 습관

by 노는 엄마 리셋하기 2025. 9. 16.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거실에서 가족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
따뜻한 거실에서 가족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은 뇌를 자극하는 소중한 일상입니다.

 

✔ 퇴행성 뇌질환과 치매, 노화와 함께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것일까요?

✔ 알츠하이머병, 루이소체 치매, 전두측두엽 치매, 혈관성 치매의 특징을 한눈에 정리했습니다.

✔ 당장 오늘부터 실천할 수 있는 뇌 건강 생활 습관까지 차분히 살펴볼게요.

가까운 친척이 기억을 잃어가는 모습을 본 적이 있나요? 저는 몇 년 전, 가족 모임에서 오랜만에 만난 이모가 제 이름을 떠올리지 못하는 순간을 마주했습니다. 짧은 정적이 흐르고, 표정이 굳어버린 이모의 눈빛을 보는 데서 오는 충격은 예상보다 훨씬 컸어요.

그날 이후로 “뇌 건강”이라는 단어는 더 이상 뉴스 속 이야기나 남의 이야기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건망증 정도로 넘겼던 일들도 혹시 신호일 수 있지 않을까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오늘은 퇴행성 뇌질환과 치매의 주요 종류와 특징을 정리하고, 우리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뇌를 지키는 습관까지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이 글은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는 내용이 아니라, 정보를 통해 내 몸과 가족의 변화를 좀 더 일찍 알아차리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정리입니다. 증상이 의심된다면 꼭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퇴행성 뇌질환이란 무엇일까?

퇴행성 뇌질환은 말 그대로 나이가 들면서 뇌세포가 서서히 기능을 잃고, 결국에는 소실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질환을 통틀어 부르는 말입니다.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그렇다”라고만 설명하기에는 안쪽에서 일어나는 변화가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유전적 요인, 뇌 속 단백질의 비정상적인 축적, 뇌혈류의 감소, 만성 염증, 산화 스트레스 등이 함께 작용하면서 뇌의 특정 부위에 손상이 쌓입니다. 이렇게 손상된 부위에 따라 기억력, 언어, 감정 조절, 행동, 운동 기능 등 어느 영역에서 먼저 문제가 드러날지 달라지게 되죠.

 

공통적인 특징은 대부분의 퇴행성 뇌질환이 서서히 진행되고, 한 번 잃은 기능을 완전히 되돌리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조금 이상하다?” 싶은 변화를 미리 알아차리고, 손상 속도를 늦추는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기억력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치매라고 하면 곧바로 “기억력 저하”만 떠올리기 쉬운데요. 실제로는 성격 변화, 말투의 변화, 돈 관리의 어려움, 길 찾기 문제, 감정 기복 등으로 먼저 드러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치매의 종류 한눈에 보기

치매는 하나의 병 이름이 아니라, 여러 질환이 모여 있는 큰 우산 같은 개념입니다. 그중에서도 많이 언급되는 대표적인 종류들을 먼저 정리해 볼게요.

치매 종류 주요 특징 초기 신호 예시
알츠하이머병 가장 흔한 퇴행성 치매, 기억력 저하가 서서히 진행 최근 일 기억이 잘 나지 않음, 같은 질문 반복
루이소체 치매 인지 기능의 변동, 생생한 환시, 파킨슨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음 그림자·사람이 보이는 환시, 낮 동안 과도한 졸림과 멍한 상태
전두측두엽 치매 40~60대에 시작되는 경우가 많고, 성격·행동 변화가 두드러짐 충동적인 행동, 예전과 다른 거친 말투, 언어 능력 저하
혈관성 치매 뇌혈관 손상 후에 발생, 계단식으로 기능이 떨어질 수 있음 갑작스러운 마비·말 어눌함 이후 생각·판단이 함께 저하

1) 알츠하이머병

전체 치매 중 가장 흔한 형태로 알려져 있는 알츠하이머병은 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이 뇌에 비정상적으로 쌓이면서 신경세포가 서서히 손상되는 퇴행성 뇌질환입니다.

초기에는 “나도 나이 먹어서 그래”라며 넘기기 쉬운 최근 기억력 저하가 중심입니다. 같은 내용을 여러 번 물어보거나, 방금 한 약 복용·전화 통화·약속이 잘 기억나지 않는 식이죠. 병이 진행되면 언어, 길 찾기, 시간 감각, 판단력까지 넓게 영향을 받게 됩니다.

2) 파킨슨병과 연관 치매 & 루이소체 치매

파킨슨병은 도파민을 만드는 신경세포가 손상되면서 손떨림, 근육 경직, 느린 움직임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병이 오래 진행되면 절반 정도의 환자에서 기억력과 주의력, 계획 능력 등이 함께 떨어지는 치매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루이소체 치매는 알츠하이머와 파킨슨의 특징이 섞여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뇌 속에 ‘루이소체’라는 단백질이 축적되며, 인지 기능이 좋았다가 갑자기 떨어지는 변동, 생생한 환시, 파킨슨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낮에 지나치게 졸리거나, 멍하게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도 힌트가 될 수 있습니다.

3) 전두측두엽 치매

전두측두엽 치매는 말 그대로 뇌의 앞부분(전두엽)과 옆부분(측두엽)을 중심으로 손상이 진행되는 치매입니다. 이 부위는 성격, 감정 조절, 계획 능력, 사회적 판단, 언어 기능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행동과 말투에서 가장 먼저 변화가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40~60대에 시작되기도 해서 “젊은 치매”로 불리기도 하고, 평소 온화하던 사람이 갑자기 충동적인 행동을 보이거나, 먹는 것에 과도하게 집착하거나, 예의 없는 말을 반복하는 식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억력보다 “사람이 달라졌다”는 느낌이 먼저 들어 주변 가족이 더 힘들어하기도 합니다.

4) 혈관성 치매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졸중, 혹은 만성적인 뇌혈류 저하로 인해 뇌 조직이 손상되고, 그 결과로 인지 기능 저하가 나타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질환, 흡연, 비만 등 혈관 건강과 관련된 위험요인이 누적될수록 혈관성 치매 위험도 함께 올라갑니다. 한 번의 큰 뇌졸중 뒤에 갑자기 치매 증상이 시작되기도 하고, 작은 뇌경색들이 반복되면서 계단식으로 기억·판단 기능이 떨어지는 양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 포인트 정리
  • 알츠하이머병: 서서히 진행되는 기억력 저하가 중심
  • 루이소체 치매: 생생한 환시, 인지 기능의 갑작스러운 변동
  • 전두측두엽 치매: 성격·행동 변화, 언어 문제
  • 혈관성 치매: 뇌혈관 손상 후 계단식 악화, 혈관 위험요인과 연관

 

 

정상 노화와 치매, 어디서 갈릴까?

나이가 들면 어느 정도의 건망증은 자연스러운 변화입니다. 다만 “이 정도는 그냥 나이 탓일까, 아니면 검사를 받아야 할까?”가 늘 고민이 되죠.

정상적인 노화에서는 단서가 주어지면 잊었던 내용을 다시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주에 우리가 어디에서 밥 먹었더라?”라는 질문에 처음에는 잘 떠오르지 않아도 “OO역 근처였잖아” 같은 힌트를 주면 기억을 되살리는 식입니다.

 

반면 치매에서는 단서를 줘도 회상이 잘 되지 않고, 시간·장소·사람을 혼동하는 일이 잦아지며, 약속 관리, 돈 관리, 집안일, 가전제품 사용처럼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 직접적인 어려움이 생깁니다.

📝 최근 6개월, 나에게 해당되는 것이 있나요?
  • 최근에 있었던 약속·통화 내용을 잊어버려서 곤란했던 일이 자주 있다.
  • 자주 가던 길에서 순간적으로 방향이 헷갈린 적이 있다.
  • 평소 잘 하던 집안일이나 금융 업무가 예전보다 훨씬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 가스레인지, 전기장판 등 전원을 껐는지 반복해서 확인한다.
  • 예전과 다르게 말수가 눈에 띄게 줄었거나, 사람 만나는 일이 귀찮아졌다.
  • 가족이 “요즘 좀 많이 달라진 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다.
  • 이런 변화가 스트레스로 느껴지지만, 어디에 이야기해야 할지 모르겠다.

한두 가지 정도는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지만, 여러 항목이 겹치고 일상이 불편해질 정도라면 혼자 고민하기보다는 치매안심센터나 병원에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최신 검사와 진단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치매가 의심될 때는 먼저 문진과 간단한 인지검사로 시작합니다. 질문을 통해 시간·장소·사람에 대한 지남력, 기억력, 언어, 계산, 도형 그리기 등 다양한 영역을 살펴보게 됩니다.

이후 필요에 따라 MRI, CT, PET 같은 뇌 영상검사로 뇌 위축 여부, 뇌혈관 상태, 특정 단백질 침착 여부 등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컴퓨터·태블릿·스마트폰을 활용한 디지털 인지검사 도구가 늘어나면서 보다 간편하게 초기 변화를 체크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갑자기 등장한 건망증, 말투·성격 변화, 길을 자주 잃는 변화가 느껴질 때 “조금 더 지켜보자”에서 멈추지 않고, 가까운 치매안심센터나 병원을 통해 평가를 받아 보아도 좋습니다.

 

 

완치는 어렵지만, 진행을 늦추는 관리 방법

현재까지 대부분의 퇴행성 치매는 “완치”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증상 완화와 진행 속도 늦추기에 초점을 두고 관리합니다.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약물들이 처방될 수 있고, 경우에 따라 불안, 우울, 수면 문제를 조절하기 위한 약물치료가 병행되기도 합니다. 약물의 종류와 필요 여부는 개인 상태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약물 외에도 음악·미술 치료, 회상 치료, 작업치료, 인지재활 프로그램, 규칙적인 운동과 사회 활동 참여가 전반적인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특별한 날에 크게 한 번”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작은 루틴입니다.

🧠 치매 관리의 핵심 세 가지
  • 가능한 빨리 변화에 눈여겨보기 (조기 진단)
  • 혈관 건강과 생활 습관 관리
  • 규칙적인 활동과 관계 유지로 뇌 자극하기

 

 

뇌를 지키는 일상생활 습관 7가지

거창한 프로그램보다, 오늘 당장 집에서 시작할 수 있는 습관이 더 오래갑니다. 아래 항목 중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부터 하나씩 체크해 보세요.

1) 혈관 건강 관리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질환, 흡연, 비만 등은 뇌혈관 손상과 치매 위험을 동시에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기검진으로 숫자를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조절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꾸준한 운동

일주일에 총 150분 정도의 유산소 운동에 가벼운 근력 운동을 더하는 것이 뇌혈류와 전반적인 체력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땀나게 뛰는 운동이 부담스럽다면 빠르게 걷기, 계단 이용, 집 안에서의 스트레칭부터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3) 균형 잡힌 식단

채소와 통곡물, 생선, 견과류, 올리브유 등을 중심으로 한 식단은 심혈관 건강과 함께 뇌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갑자기 식단을 완전히 바꾸기보다, 흰 빵·흰 쌀을 조금씩 줄이고 채소와 통곡물의 비율을 서서히 늘려보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4) 지속적인 학습과 호기심

새로운 언어나 악기를 배우거나, 책을 읽고 짧은 메모를 남기는 등 뇌를 “조금 낯선 자극”에 노출시키는 활동이 도움이 됩니다. 꼭 거창한 공부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레시피를 새로 시도해 보고, 동네 지도를 보며 새로운 길을 찾아보는 것처럼 일상 속 작은 도전도 뇌에는 좋은 자극이 됩니다.

5) 사회적 교류 유지

친구·가족과의 대화, 동호회 활동, 봉사활동 참여 등 사람 사이의 관계를 유지하는 일은 정서 안정과 인지 기능 유지에 모두 중요합니다. 몸이 힘들어 외출이 줄어들수록, 전화나 영상통화, 문자 메시지라도 의도적으로 이어가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6) 충분한 수면

하루 7~8시간 정도의 깊은 잠은 뇌가 정보를 정리하고 회복하는 시간을 확보해 줍니다. 밤에 자주 깨거나, 잠이 너무 얕은 느낌이 계속된다면 카페인·야식·늦은 스마트폰 사용 등을 점검해 보고 필요하면 전문가 상담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7)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누구에게나 있지만, 쌓아두는 정도에 따라 몸의 반응은 크게 달라집니다. 짧은 명상, 깊은 호흡, 가벼운 산책, 좋아하는 음악 듣기처럼 나에게 맞는 “긴장 풀기 루틴”을 하나 이상 만들어두면 좋습니다.

👉 AI 시대에 다시 보는 당뇨병 원인·증상·예방·식단·운동 완전 가이드를 함께 읽어보시면, 혈당 관리와 뇌 건강 사이의 연결고리를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심뇌혈관질환 위험도 스스로 점검하는 방법과 9가지 예방수칙도 확인해 보시면, 혈관성 치매와 관련된 위험요인을 한 번 더 점검할 수 있어요.

📆 하루 뇌 건강 루틴, 이렇게 시작해 볼까요?
  • 아침 – 기상 후 가벼운 스트레칭 5분 + 오늘 해야 할 일 세 가지 메모하기
  • – 점심 식사 후 10분 정도 빠르게 걷기 또는 계단 이용하기
  • 오후 – 커피 한 잔 줄이는 대신 물 한 컵 더 마시기
  • 저녁 – TV·휴대폰 대신 책 한 페이지라도 읽고, 기억에 남는 문장 한 줄 적어보기
  • 잠들기 전 – 오늘 기억에 남는 장면 한 가지를 떠올리며 짧게 정리하기

처음부터 완벽하게 지키려고 하기보다, 지금 상황에서 가장 부담 적은 것 한두 가지를 고른 뒤 1~2주만 꾸준히 반복해 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한국 사회에서 치매를 대하는 방식

우리나라는 고령화 속도가 빠른 만큼, 치매는 개인과 가족, 사회 전체의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국 각 지역에 치매안심센터가 마련되어 조기검진, 상담, 가족 교육, 돌봄 정보 제공 등을 담당하고 있고, 디지털 기기와 원격 모니터링을 이용한 관리 서비스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치매”라는 단어가 부끄럽고 두려운 낙인처럼 느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증상이 의심되어도 주변 시선을 의식해 검사를 미루거나, 가족 안에서만 숨기고 버텨보려다 오히려 더 큰 어려움을 겪기도 하죠.

🏥 우리 동네 치매안심센터, 이렇게 활용해 보세요
  1. 전화 또는 방문 상담 – 가까운 보건소 홈페이지나 129(보건복지상담센터)를 통해 위치와 연락처를 먼저 확인해요.
  2. 기초 인지검사 – 간단한 설문과 테스트로 현재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하면 병원 진료를 연계해 줍니다.
  3. 가족 교육·돌봄 정보 – 치매를 겪는 가족을 돌보는 방법, 이용 가능한 지원 제도 등을 안내받을 수 있어요.

“괜히 갔다가 괜한 병을 만들까 봐” 걱정하기보다는, 지금 상태를 정확히 아는 것이 나와 가족 모두에게 더 큰 안심이 될 때가 많습니다.

“나이 들면 다 그렇지”라는 한마디로 넘기지 않고, 조금 일찍 알아차리고, 조금 더 일찍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나오는 질문 Q&A

Q1. 부모님이 같은 말을 자주 반복하세요. 바로 치매일까요?

단순한 건망증과 치매의 경계는 한 번에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최근 몇 개월 사이에 반복 질문이 눈에 띄게 늘었고, 날짜·장소·사람을 자주 헷갈리거나, 평소 잘하던 집안일·돈 관리가 어려워졌다면 치매안심센터나 병원에서 인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Q2. 치매는 모두 유전이라 어쩔 수 없는 건가요?

일부 유전적 요인이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대부분의 치매는 유전만으로 설명되지는 않습니다. 혈압·혈당·지질 관리, 금연, 규칙적인 운동, 사회 활동과 인지 자극 활동 등 생활습관 관리가 함께 중요하다는 연구들이 계속 보고되고 있습니다.

Q3. 지금부터라도 예방이 될까요?

이미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늦었다고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완전한 예방은 어렵더라도, 위험요인을 줄이고 진행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혈관 건강 관리, 규칙적인 운동과 수면, 사람과의 관계, 배우는 활동을 “내 몸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부담 없는 선에서 시작해 보세요.

 

 

정리하며, 오늘부터 눈여겨볼 작은 신호들

퇴행성 뇌질환과 치매는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조금씩 쌓여온 변화가 겉으로 드러나는 과정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더 어렵고, 그래서 더 중요합니다.

 

혹시 내 기억력만 탓하며 조용히 걱정하고 있었다면, 오늘 글을 계기로 “나만 이상한 게 아니다, 점검해 볼 시기일 수 있겠다”라고 한 번 더 자신을 바라봐 주었으면 합니다.

 

완벽한 식단, 완벽한 운동 루틴을 갖추지 않아도 괜찮아요. 대신 매일 10분이라도 몸을 움직이고, 한 사람과라도 깊이 이야기 나누고, 잠들기 전 오늘 하루를 잠깐 떠올려 보는 시간부터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앞으로도 노는 엄마 리셋하기에서는 중년 이후 몸과 마음의 신호를 조금 더 일찍, 조금 더 부드럽게 알아차릴 수 있도록 뇌 건강과 생활 습관에 대한 이야기를 차분히 이어가 보려고 합니다.